행복한 가정을 위해 | 자녀 양육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려면
무엇이 문제인가?
부모와 네 살 된 자녀가 주도권을 놓고 끊임없이 싸움을 벌이는데 자녀가 항상 이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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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뭘 하라고 시켜도, 하기 싫으면 부모를 무시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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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으면 투정을 부립니다.
부모는 이런 고민에 빠집니다. ‘이 나이 땐 다 이런 건가? 크면 괜찮아질까?’
부모는 순종하도록 자녀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관해 살펴보기에 앞서, 자녀가 버릇없는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를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
자녀가 갓난아이였을 때 부모는 주로 돌봐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항상 자녀 주위에 있다가 자녀가 울기만 하면 달려가 필요한 것을 다 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갓난아이나 유아에게는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러 달 동안 그러한 대우를 받다 보면 자녀가 집안의 주인 행세를 하고 부모는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는 종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가 일반적으로 두 살이 되면 자녀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자신의 작은 “독재”가 끝났으며, 부모가 더 이상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그들의 명령을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자녀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럴 경우 투정을 부리는 자녀들도 있으며, 부모 말을 듣지 않으면서 부모의 반응을 살피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 중요한 시기에 부모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에게 무엇이 기대되는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는 권위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녀가 그러한 지침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주도적으로 행동하십시오. 자녀는 부모가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지 않으면 부모를 윗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균형 잡힌 방식으로 권위를 행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로 인해 “권위”가 가혹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한 전문가는 부모가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반면에 부모가 방임적인 태도를 나타내면 자녀가 혼란스러워하고 자기 멋대로 해도 되고 특별한 대우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그런 태도는 자녀가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성경 원칙: 잠언 29:15.
징계하십시오. 한 사전은 징계를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어길 경우 처벌하는 방식으로 순종심이나 자제력을 길러 주는 훈련”으로 정의합니다. 물론, 비합리적이거나 학대가 될 정도로 징계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반면에 모호하게 징계하거나 징계한다고 해 놓고 하지 않아서 자녀에게 변화하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게 해서도 안 됩니다.—성경 원칙: 잠언 23:13.
분명하게 말하십시오. 어떤 부모들은 자녀에게 부탁하듯이 이야기합니다. (“방 좀 치워 줄래? 알았지?”)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녀가 장단점을 따져 보고 부모의 말을 들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게 되어 부모가 자녀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자신의 권위를 포기하기보다는 진술 형태로 분명하게 지시하십시오.—성경 원칙: 고린도 전서 14:9.
단호하게 행동하십시오. 안 된다고 말했다면 말을 바꾸지 말고 배우자와 일치된 태도를 나타내십시오. 순종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다고 말했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자녀와 협상하려고 하거나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끊임없이 설명하지 마십시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는 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훨씬 더 쉬울 것입니다.—야고보서 5:12.
사랑을 나타내십시오. 가정은 민주주의도 독재도 아닙니다. 자녀가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도록 사랑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하느님의 마련입니다. 징계는 그 과정의 일부로서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쳐 주고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안정감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