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의사가 당신이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도 처음에는 그 의사에게 믿음이 가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당신이 아는 사람 몇 명이 그에게 치료를 받고 나서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신도 그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의 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 책의 조언을 신뢰하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책에 들어 있는 지혜로운 조언을 적용한다면 삶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제, 그처럼 유익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수미아툰은 이렇게 회상합니다. “결혼 초에 남편 두마스가 나를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화가 치민 나머지 남편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기가 일쑤였지요. 심지어 남편을 때리기도 했어요. 어떤 때는 분에 못 이겨 기절한 적도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하느님의 책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이를 비웃었어요. 하지만 남편이 연구를 하는 동안 옆방에서 몰래 엿듣곤 했지요. 그런데 하루는 이런 성구를 읽는 것이었어요. ‘아내들은 주께 하듯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 아내는 자기 남편에 대하여 깊은 존경심을 가져야 합니다.’ (에베소 5:22, 33) 그 말씀이 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하느님께 남편을 모질게 대한 걸 용서해 주시고 더 나은 아내가 되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지요. 얼마 안 되어 나는 남편과 함께 하느님의 책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의 책은 “남편들도 자기 아내를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에베소 5:28) 수미아툰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한 교훈을 배우면서 우리 부부의 삶은 크게 바뀌었지요. 나는 남편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차를 가져다주며 따뜻하게 말을 건넸습니다. 남편도 나를 더 다정하게 대했고 집안일도 거들어 주었어요. 우리 부부는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부드러운 동정심을 나타내고 기꺼이 용서’하려고 노력했지요. (에베소 4:32) 그랬더니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계속 자라더군요. 우린 그렇게 40년 넘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오고 있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들어 있는 지혜로운 조언 덕분에 가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테이브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나는 성격이 불같았습니다. 걸핏하면 싸움을 했고 권총으로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이 다반사였어요. 어떤 때는 화가 잔뜩 나서 아내 쿠스트리야를 때려 쓰러뜨리기도 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무서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가 하신 말씀을 읽을 기회가 생겼어요. ‘나는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줍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이었죠. (요한 13:34)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고 변화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 때면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면 곧 화가 가라앉았지요. 우리 부부는 ‘성난 상태로 해가 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마귀에게 틈을 허용하지 말라’는 에베소 4:26, 27의 조언을 적용했습니다. 또 매일 밤 함께 하느님의 책을 읽고 기도했어요. 그러고 나면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서로 더욱 가까워졌지요.

이제 사람들은 나를 보고 온화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아내와 아이들도 나를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주변에 친구도 많아졌고 무엇보다 하느님과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고인이라는 남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청소년 폭력배들과 어울렸습니다. 담배를 입에 달고 살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잤지요. 또 마리화나나 엑스터시 같은 불법 마약을 방탄조끼에 숨겨 두었다가 복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팔기도 했어요. 나는 거칠고 강한 남자처럼 행동했지만 늘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하느님의 책에서 이 구절을 보여 주더군요. ‘내 아들아, 내 법을 잊지 말아라. ··· 그러면 긴 날들과 생명의 연수와 평화가 네게 더하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잠언 3:1, 2) 나는 그 말씀처럼 평화롭게 오래 살고 싶었습니다! 또 이런 구절도 보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이들이여, 우리에게 이러한 약속들이 있으니, 육과 영의 모든 더러운 것에서 자기를 깨끗이 하여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거룩함을 완성합시다.’ (고린도 둘째 7:1) 나는 마약을 끊고 폭력배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리한 뒤 하느님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약을 끊은 지도 벌써 17년이 넘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건강도 좋아졌고 단란한 가정에 좋은 친구들, 그리고 깨끗한 양심을 얻게 되었죠. 이제는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대신 매일 밤 집에서 마음 편히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뱀뱅은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말합니다. “십 대 시절부터 내 삶은 범죄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나는 주로 내가 혐오하던 소수 민족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지요.

하지만 나중에 나는 하느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느님의 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그곳에 가 보니 내가 혐오하던 바로 그 민족 사람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었어요! 또 다양한 민족 사람들이 아무 스스럼없이 평화롭게 어울리는 모습도 보았지요. 정말 놀라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때 나는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편파적이 아니시고, 도리어 모든 나라에서 그분을 두려워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은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사도 10:34, 35.

이제 내 마음속에 다른 민족에 대한 편견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내가 친하게 지내는 벗 가운데는 예전에 내가 싫어하던 민족 사람들도 있지요.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통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거로가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나는 십 대 때 세 번이나 철창 신세를 졌습니다. 두 번은 도둑질 때문에, 한 번은 사람을 무참히 칼로 찔렀기 때문이었죠. 나중에는 반란군에 가담해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내전이 끝난 뒤에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다녔지요. 나는 폭력적이고 위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하느님의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게 되었어요.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사랑은 질투하지 않고, 뽐내지 않고, 우쭐대지 않고,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해를 입은 것을 유념해 두지 않습니다.’ (고린도 첫째 13:4, 5) 나는 그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하느님의 책을 연구했고 배운 내용을 생활에 적용했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폭력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존경을 받고 있지요. 참으로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와 그 밖의 여러 사람의 경험은 “하느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히브리 4:12) 하느님의 말씀에 들어 있는 조언은 간결하지만 실용적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하느님의 책에 나오는 조언이 당신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가르치고 책망하고 사물을 바로잡고 의로 징계하는 데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전히 유능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완전히 갖추게 해 줍니다.”—디모데 둘째 3:16, 17.

이제, 하느님의 책에 나오는 몇 가지 기본적인 가르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